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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가슴은 한 부분으로 된 것이 아니라 3부분으로, 앞가슴, 가운데가슴, 뒷가슴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각 가슴마디마다 다리가 1쌍씩 있고, 가운데와 뒷가슴에는 1쌍씩의 날개가 나있다. 가슴은 위쪽의 등판과 옆쪽의 옆판, 그리고 복부쪽의 배판으로 구분된다. 특히 앞가슴등판은 매우 크고 단단하여 몸의 위쪽을 보 호하는 역할을 하여 위쪽에서는 가운데와 뒷가슴등판은 잘 보이는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옆판과 배판에서는 가운데 가슴과 뒷가슴을 볼 수 있으며, 특히 배쪽에서 보면 오히려 이 두 분이 매우 넓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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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가슴의 옆배면에서 도랑을 통하여 연결되어 있다. 여러 마디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슴과 직접 연결되는 밑마디, 나머지 마 디들의 운동성을 갖게 하는 축 역할을 하는 도래마디, 뛰고 걷는 등 힘을 내게 하는 넓적다리마디와 종아리마디, 물체에 붙거나 길 때 유연성을 확보하게 하는 여러 개로 된 발목마디와 앞발목마디, 그리고 발톱 등이 있다.
다리는 각 종의 삶과 관련되어 여러 가지 형태를 갖고 각기 다른 기능을 갖는다. 즉, 뛰기형, 사로잡기형, 헤엄치기형, 땅파기형, 붙잡기형 등으로 분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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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날개는 가슴 옆판의 체벽이 돌출하여 얇은 판 모양으로 분화된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새나 박쥐처럼 앞다리가 특수하게 날개로 변형된 것과는 기원이 다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곤충의 날개 안에는 근육이 없다. 만일에 다리같은 것이 변했다면 그 안 에 근육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곤충이 나는 힘을 주는 것은 날개가 연결된 가슴의 근육이다. 원시형 날개를 가진 곤충들은 날개를 몸위에 포개접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가슴과 연결된 경판들의 구조와 위치가 바뀌도록 진화 되면서 그같은 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날개의 내부에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길이가 다른 맥들이 분포하는 데 이를 날개맥(시맥)이라고 하며 그림에 있는 것처럼 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날개맥은 무리에 따라서 상당히 변형되어 있으며 부채벌레의 경우에는 거의 시맥이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