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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冬蟲夏草)란 옛사람들이 겨울에는 곤충이었는데(冬蟲), 여름에 풀과 같은 버섯이 곤충의 몸 밖으로 나타났다(夏草)는 점을 기이하게 여겨 붙인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동충하초는 곤충의 몸 속으로 들어가 증식하면서 기주곤충을 죽이고 자실체를 곤 충의 표피에 형성하는 특이한 생활사를 가진 균류로서 일종의 약용버섯이라 할 수 있다.

동충하초는 전 세계적으로는 300 여종이 알려져 있는데 균종에 따라 약리효능이 매우 다양하여 건강식품 또는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일부에서는 미생물방제제로 연구하기도 하므로, 전반적으로 산업적 이용 가치가 매우 큰 자원인 셈이다.

누에를 이용하여 생산된 동충하초

동충하초가 현대에 들어 유명하게 된 이유는 중국의 최고 실권자였던 덩 샤오핑(鄧小平)이 코디셉스시넨시스(Cordyceps sinens is)란 동충하초 종을 오랫동안 복용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이다. 특히 이 동충하초는 해발 3,000~5,000m의 고산지방에 사는 박쥐나방과(Hepialidae)의 애벌레에서 기생하는 균류로, 채집이 어려워 매우 고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동충하초를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한방 약재로 진귀하게 여겨 불로장생, 강정강장의 비약으로 여 기고 황실요리에 주로 이용한 기록이 많다. 특히, '본초종신'이나 '천연의학대사전'의 기록에 의하면 "동충하초는 폐를 보호하고 신장을 이롭게 하고 피를 그치게 하고 가래를 삭히며 결핵성 기침을 치료하는데 쓰인다" 하였고 맛은 달고 순하며 강장, 정력보강, 진정, 빈혈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농업과학기술원 잠사양봉소재과(구 잠사곤충연구소)에서는 1996년부터 누에을 기르는 양잠기술과 동충하초 재배기술을 병합하여 동충하초를 대량 생산해 내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또한 대량 생산된 눈꽃동충하초(Paecilomyces tenuipes)가 항암작용, 면역증강, 항피로, 항노화작용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는 것도 학술적으로 밝혀내었다.
이처럼 개발된 기술은 1998년부터 잠업농가에 기술을 보급하여 새로운 양잠의 길을 열게 되었으며, 보다 최근에는 애매미유충눈 꽃동충하초(Isaria sinclairii)도 개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