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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야외에서 잠자리를 관찰해보면, 잡으러 다가가지 않는 한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가 정말로 많이 오면 잠으러 다가가도 날지 못합니다... 이건 날개가 젖는것도 있겠지만, 날개에 빗방울이 맺혀서 날개가 무거워 날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제가 왕잠자리를 잡아 날개에 테잎을 붙여 놓았더니 날개가 무거워져서 멀리 날아가지 못해 도망가지 못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왕잠자리와 같이 힘이 센 잠자리도 자신의 원래의 날개보다 조금이라도 무거워지면 제대로 날지 못한다는 의미죠... 그리고 식용유과 같은 기름은 표면 장력이 강해서 다른 물질에 닿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잠자리는 날개에 물이 묻으면 따로 떨어뜨리는 기작같은 것이 있다기보다는 마르기를 기다리는 곤충입니다... 그러니까 기름같은 것이 닿으면 잠자리 날개는 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별히 도움되셨는지 모르겠군요...
그럼 수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