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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매개 곤충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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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제목 뒤영벌의 화분매개행동
등록자 윤형주
첨부파일 □ 뒤영벌의 화분매개행동.pdf

  호박벌을 비롯한 뒤영벌류는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단독성의 벌에 비하면 활동기간이 길다. 또 호박벌을 비롯한 뒤영벌은 차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도 다른 벌에서는 보이지 않는 활동성이 있어, 바깥기온이 5℃의 저온에서도 가슴부위의 근육을 진동하여 체온을 35℃로 유지하고 또 방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외 꿀벌에 비하여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 또는 오전 해 뜨는 시각과 오후 해 지는 시각까지도 활동성이 강하다. 한편 집으로부터 활동하는 거리는 주로 수백 미터 이내로서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장소에서 꽃을 방문하기 때문에 한정된 농작물이나 좁은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호박벌의 일벌은 몸이 큰 개체는 집밖으로 나가서 꽃가루와 꿀을 채취하지만 아주 작은 개체는 일생동안 집안에 틀어박혀서 새끼를 기르거나 집짓기만 하고 또 중간크기의 개체는 외역과 내역 다같이 하는 경우와 한쪽으로 치우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다. 토마토는 원래 풍매화로서 방화곤충이 거의 없다. 따라서 수분을 위해서는 꽃을 가볍게 진동시켜서 약(수술 끝에 붙어서 꽃가루를 만드는 주머니 모양의 부분)의 꽃가루를 주두(암술머리)에 떨어뜨리면 수정되어 과실이 커져서 종자가 맺어진다. 유럽이나 한국에서는 시설 토마토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토마토 수정에 유럽은 거의 100%, 한국에서는 약 50~60%가 뒤영벌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박벌은 꽃가루가 성숙한 꽃들만을 선택적으로 방문하고, 개화직후의 꽃가루가 성숙되지 않은 꽃은 방문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벌이 날아다니면서 더듬이와 겹눈을 통하여 꽃의 상태와 성숙한 꽃가루의 냄새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일벌은 토마토의 꽃을 방문하면서 약의 끝부분을 큰 턱사이에 끼어물고 위를 쳐다보면서 고정한 후 가슴의 근육과 앞뒤날개를 아주 빠르게 진동시켜서 꽃가루를 체모에 붙여 모으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진동수분형』꽃벌이라고 한다.
  호박벌의 진동작용에 의하여 꽃가루가 주두에 떨어지면 수분이 완료된다. 그 때 일벌은 배위에 떨어지는 꽃가루를 앞다리와 가운데 다리를 사용하여 뒷다리의 양쪽 넓적다리에 있는 꽃가루바구니에 모아서 직경 2~3mm의 꽃가루단자를 만들어 집안으로 운반한다. 이 꽃가루단자의 1개의 무게는 약 10~35㎎이 된다. 이 때 양쪽에 동일한 꽃가루단자를 부착하기 때문에 양 다리에서 거의 배량의 꽃가루를 운반하지만, 그 꽃가루의 크기는 일벌의 개체의 크기, 토마토의 품종에 의한 꽃의 크기(꽃가루량의 차이), 동일화에의 방화회수 등의 차이에 따라서 각각 다르다. 토마토의 경우 일벌은 꽃가루를 채집하기 위하여 하루에 5~12회나 밖으로 나가고, 1개의 꽃에 약 2~10초 정지하면서 1회의 채집활동에는 50~220개의 꽃을 방문한다. 방울토마토에서는 꽃에 머무는 시간이 완숙토마토보다 짧은 편이어서 방화수는 많아진다. 뒤영벌의 방화에 의하여 약에는 파상의 씹혀진 상처가 나서 몇 시간에서 며칠 후에는 그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여 씹은 흔적(bite mark)이라 하는 특유한 상흔을 만든다. 이것은 벌이 방문한 증거로서 과실의 발육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이 흔적이 저온기에는 갈색으로 천천히 변화되기 때문에 눈에 거의 뜨이지 않은 채 과실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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