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뒤영벌의 인공수정장치는 여왕벌 고정대, 자리잡기용관, 이송용관, 고정관, 조정핸들, 머리받침대, 탐침기, 고정훅, 벌림훅, 주사기 및 선반대, 조정핸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Yoon et al., 2007b).

1. 여왕벌을 보다 안정적이고 손상 없이 고정시키는 기구

  여왕벌을 보다 안정적이고 쉽게 인공수정을 하기위해 여왕벌 자리잡기용관, 이송용관, 고정용관을 개발하였다. 우선 수정할 여왕벌을 고정관에 고정시키기 위해서 여왕벌보다 큰 지름을 가진 자리잡기용관에 수용하고, 자리잡기용관에 수용된 여왕벌은 반대방향으로 위치를 전환시킨 후 이송용관으로 이송시킨 다음 수정하기 편리한 자세로 고정관에 고정시키는 과정으로 이루어짐을 특징으로 하는 기구이다. 뒤영벌은 꿀벌과 비교할 때, 크기와 특성 등이 달라 기존에 이미 사용하고 있는 꿀벌 인공수정기로 수정을 했을 때, 여왕벌을 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여왕뒤영벌의 수정율을 높이기 위해서 그 특성을 연구한 결과, 인공수정 시 여왕벌을 안전하고 손상이 없는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왕벌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자리잡기용관, 이송관 및 고정관을 개발하게 되었다. 여왕벌의 생식기 및 각 기관 등을 손상을 주지 않고 수정을 시키기 위해서는 여왕벌보다 큰 지름을 가진 자리잡기용관이 필요하다(그림 2, A1, B2와 C2). 자리잡기용관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원기둥모양으로 앞부분에 4mm 정도의 구멍이 있으며 길이는 5 cm정도이다. 이 자리잡기용관에 수용된 여왕벌은 탈출을 시도하기 위하여 몸의 위치를 반대방향으로 전환한다. 반대방향으로 위치를 전환한 여왕벌을 고정관과 지름이 동일한 이송용관으로 옮긴다(그림 2, A2, B3과 C3). 이송용관은 여왕벌을 고정관에 쉽게 옮기기 위한 것으로 윗면에 5 - 6 mm 정도의 구멍이 있으며, 길이는 5 cm 정도이다. 이송관에 옮겨진 여왕벌을 다시 수정하기 편리한 자세로 자리를 잡게 하기 위해서는 최종적으로 고정관(그림 2, A3, B4와 C4)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고정관은 인공수정 할 여왕벌을 잘 고정시키게 하는 기능을 하며 관의 한쪽 단면에 여왕벌의 생식기에서 배분에 잘 나올 수 있도록 5.0 - 9.5 mm 정도의 구멍이 있다. 길이는 5 cm 정도이고 탄산가스로 마취할 때, 여왕벌 머리받침대와 연결된다. 또한, 여왕벌 고정대는 모형으로 여왕벌 고정관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사로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그림 2, B1과 C1).